원자들이 부딪히고 깨지며 핵분열 하듯이 인생이란 것도 숨가쁘게 이어지는 연쇄반응 속에 명멸해간다.
공산당원 홍범도에 주목한다면 육사 교정에서 흉상을 제거하자는 주장은 논리적이다.담론을 장악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홍범도 장군 논란이 바로 그렇다.을미사변에 함경도 포수들을 규합해 의병을 일으켰다.본지(31일자 12면)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필요에 의해 끊임없이 소환되고 재해석된다.정치적 의도 탓인지 홍범도 띄우기는 성급하고 지나쳤다.
러시아에 정착한 말년의 홍범도 장군.
결국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평소 즐겨 입던 양복 대신 빳빳하게 다린 진녹색 해병대 정복 차림이었다.
나라를 위해 그랬다는 노스의 항변은 당시 보수적 분위기의 미국 사회에 제대로 먹혀들었다.이란-콘트라 사건은 흐지부지 끝을 맺었다.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으며.정계 진출을 노린 기획이라고 폄훼하며 진영대결을 부추기는 건 사안을 호도하고 변질시킨다.